리더기를 통해 손쉽게 다른 블로그의 업데이트를 알 수 있는 요즘이기에 굳이 각 블로그마다 즐겨찾기를 통해 찾아가는 경우는 거의 없어졌다.

일단, 내가 운영하는 블로그의 성격상으로 상당수의 블로그들은 영화관련 리뷰 블로그들이다. 그들의 업데이트 소식을 통해 요즘 어떤 영화들이 개봉하고, 어떤 영화들을 관심있게 보고 있는지 알 수 있어 ... 어찌 보면 리더기를 통해 구독하고 있는 블로그들의 소식은 영화잡지보다 더 친절한 가이드 역을 하고 있다.

그래서 한번 구독한 블로그들은 되도록 삭제하지 않았다. (단, 반사회적인 내용이나, 디씨풍의 문체를 소유한 블로그들은 아무리 포스팅이 좋아도 구독취소를 하게 된다.)

그런 요즘.. 드디어 몇 몇 블로그들을 휴지통에 버려야 했다.

삭제된 블로그들이 내 마음을 아프게 하는 몇 가지 이야기들을 정리해보면..

1) 한국영화들 리뷰가 DVD 출시쯤에 포스팅된다.

2) 극장개봉작들에 대한 리뷰는 헐리웃 영화뿐!

3) 바빠서, 접근성이 떨어져서, 아이들 때문에 등등.. 온갖 이유를 대며, 극장에 갈 수 없음을 합리화 한다.


이런 블로그들이 리뷰라고 하면서 영화 내용이 진부하다, 소재의 다양성이 부족하다, 플롯이 약하다, 내러티비가....어쩌구저쩌구... 

영화에 대해 논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내 가슴에 비수를 꽂는다.


공짜로 봤으면, 불법으로 봤으면...

아니....일단은 공짜로 불법으로 보지마라... 어쩔 수 없이 봤다면... 일기장에 적어라...



와이드 릴리즈 상영 때문에 보고 싶은 영화편수가 적다고, 제 3 세계 영화를 구할 수 있는 수단이 없기 때문이라고 항의하지마라... 핑계로 들릴 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1004ant

☆ 영화공간 주안 ☆ 지차체 최초의 예술영화전문상영극장, 영화공간 주안, 1호선 주안역 하차 다양한 영화제 프로그램과 4천원으로 만나는 선택받은 영화!!! 영공주 인들이 모여있는 카페도~~~
☆ 태그 활용 ☆ 포스팅 제목 아래에 관련 감독과 배우의 이름을 클릭하세요. 감독(배우)와 관련된 포스팅이 나옵니다.

트랙백 주소 :: http://1004ant.com/trackback/862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요새 1004ant님 블로그에 올라오는 영화들이 대부분 비주류(?)쪽이라 흥미롭게 읽고 있었는데, 국내영화 극장관람을 지지하시는 글을 올려주시니 제가 괜히 공감이 되는군요. 안그래도 작년 국내영화 관람객이 역대 최소라고 하던데...

    불법 다운로드를 아예 하지 않기는 힘들지만(사실은 저도 자유롭지 못하죠; ) 그래도 국내 영화들은 왠만하면 극장에서 봐줬으면 싶어요. 충무로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쿨럭;

    • 엔딩을 확실히 지어주는 영화나 그렇지 않은 영화나 모두 저에게는 나름의 재미를 주고 있어요. 단지 후자의 경우는 최근 들어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포스팅 비중이 늘어난거뿐이에요. 그러는 와중에 한국영화 (상업영화)들의 질적저하 현상이 겹치면서.. 좀 더 비주류 영화들이 크게 보인 거 같아요.

      불법 다운로드 다 나쁘다는건 아니에요.. 컴퓨터로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요금을 부과하는 시스템도 없으니깐요. 단, 현실이 그렇다고 나쁘게 애용하는 사람들은.. 한국영화 욕할 자격까진 애용하지 말아달라는 의미로 보시면 될거같아요.

  2. 맞는 말이긴 해요. 리핑된 걸로 보고나서 이건 어떻고, 저건 어떻고 하는게 참 우스운 일이죠. 그런 면에서 참 무지하게 찔리네요.
    돈 없다고 극장안가고 dvd안사는게 다 헛소리이긴 한데 이렇게 말해봐야 국가적으로 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으니 도덕 따로, 현실 따로 노는것 같아요.

    • 리핑된 거 한번이라도 안 본 사람이 없겠죠. 심지어, 아니 어쩌면 더 애용하는게 영화계사람일수도 있겠고요. 문제는 그런 점을 당연히 하면서 전혀 영화를 구매하지 않으면서, 영화표 인상에 대해...광분하면서, 인상해라 너네들 쪽박찰거다라는 악담까지 해대는 이상한 사람들 때문에 화가 나서 적었어요.

      대학생까지는 돈없다는 변명이 이유가 될 거 같습니다. ^^

      국민의 선한 마음만을 믿고 있는건지..요즘은 선하게 이용하는 국민들이 바보가 되는 현실이라...

  3. 저도 뜨끔한 부분이 있군요 ^^;;;

  4. 다운로드(또는 VOD)를 활성화하여 채널의 다변화로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현재 영화계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스오피스도 관객수처럼 추상적인 것으로 하는것이라 아니라 금액으로 하는 것도 좋으리라 보입니다. 세월이 바뀌면 생각도 바뀌어야 하는데 충무로 시스템은 언제나 그자리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기자시사회나 지금은 자주 하지 않는 VIP시사회도 자주 가는 편이지만 영화관계자들은 돈을 내고 영화를 안본다는 아이러니도 실소를 머금게 합니다.

    글을 읽어 보니 많이 찔립니다. 깊이 새겨두겠습니다.

    • 정당한 소비자의 위치에서 공급자를 욕하고, 비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급자가 아무리 구시대적인 영업방식을 고수하고, 자기들만의 선민의식(?)속에 살아간다고 하여도 그런 점들은 정당한 소비자만이 시정 요구하고 질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템이 배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배치할 아이템을 선택하고
"아이템 배치하기"를 클릭하세요